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합격 후기 (2)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합격 후기(2)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박사과정에 최종합격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은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한번쯤은 오고싶어할뿐만 아니라 서울대 학부생들도 곧바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인기있는 대학원 연구실이라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행정상으로 정해놓은 공식 티오 자체가 부족할 때도 있는반면, 티오는 있지만 연구실에 말그대로 앉을 자리가 없어서 물리적으로 입학이 불가능할 때도 있다. 또한 연구활동을 이미 한 경험이 있거나 회사에 다니다가 진학을 하는 경우라면, 무엇보다 가려고 하는 연구실과 본인이 했었던 분야가 잘 맞아야 한다.

그래서 본인이 입학하기 원하는 학기보다 한참전에 교수님께 미리 연락하여 컨택하는 것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나같은 경우는 9월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후기모집에 지원하여 합격하였는데, 서울대 교수님과의 컨택은 작년 11월부터 했던것 같다.

본인이 관심있는 연구실 홈페이지에 보면 contact란이 있을텐데, 그곳에 있는 교수님의 이메일이나 연구실 방장한테 연락할 수 있는 이메일로 연락하면 된다. 교수님께 이메일로 자기소개와 나의 학업상태, 관심 연구분야 및 포부등을 주로 어필하면 된다. 

교수님께서 정식으로 나의 입학을 고려하게 된다면 다양한 것을 요구할 수 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1) CV (curriculum vitae)

2) Research details

3) 학부/석사 성적표

의 세가지를 보기를 원하셨다. 1) CV란 기본적인 자기소개서이자 이력서라고 보면된다. 

CV에 포함되는 내용은 기본적인 인적사항(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성별, 연구실정보 등), 학위(쉽게말해 어느 대학교 나왔는지, 전공은 뭔지), 본인의 연구 관심분야, 장학금이나 상장 목록, 연구 경험 그리고 학부연구생이나 석사를 한 학생이라면 본인의 연구실적(논문, 학회, 특허 등)을 포함시키면 된다.

2) Research detail이란 본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기술을 갖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쓰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나같은 경우에는 나노물질 및 전자소자 관련된 연구를 주로 했었기 때문에 석사과정을 하면서 배운 공정기술과 물질합성 기술 그리고 다룰 수 있는 기기(측정기기, 소자 제작에 사용되는 장비)등을 최대한 자세하게 썼다.

3)은 말그대로 성적표이다. 서울대학교뿐만 아니라 다른학교로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 학점이 합불을 좌우하는 매우 큰 요소이기 때문에 학점 잘 챙겨놓자. 나는 학부학점 평균 3.9/4.5에 석사 학점 4.3/4.5이었는데 교수님께서 성적이 조금 아쉽다는 말씀을 하셨다 ㅎ...

그렇게 교수님께 사전에 입학에 대한 허락을 받으면 이제 서울대학교 공식 입학 일정에 따라 준비를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공인영어성적이 반드시 필요하다. 2020년 기준 인정되는 공인 영어시험은 TEPS, TOEFL 뿐으로 두 시험모두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시험이니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과별로도 영어점수 컷이 다르고 석사&석박통합이냐 박사과정이냐에 따라서도 다르니 꼭 홈페이지 입학안내를 확인하자. (박사과정이 컷이 더 높다)